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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음악극 '범, 범, 범벅' 10월 10일 개막…전래동화 속 '호랑이의 재해석'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8-21 17:59

- 창작 집단 '프로젝트 플레이플레이' 기획·제작…익숙한 설화의 현대적 변주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엮어 타인의 시선 벗어난 호랑이 여정 그려

- 전통 장단에 가면·인형 결합…관객 참여형 마당극 형태로 진행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창작 집단 '프로젝트 플레이플레이(PLAY?PLAY!)'가 마당 음악극 ‘범, 범, 범벅’을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마당 음악극 ‘범, 범, 범벅’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프로젝트 PLAY?PLAY!)
마당 음악극 ‘범, 범, 범벅’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프로젝트 PLAY?PLAY!)
프로젝트 플레이플레이는 관객이 단순 관람을 넘어 무대 위 놀이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창작 단체다. 이번 신작은 대중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가족 음악극이다.

이 작품은 영등포문화재단의 '2026 문화예술 후원매개 프로그램 포커스 아티스트 크라우드 펀딩' 선정작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토끼와 호랑이’,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다양한 설화를 하나의 극으로 결합했다. 특히 기존 전래동화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되던 호랑이를 중심인물로 내세워, 타인의 시선과 오해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서사를 담아냈다.

공연 형식은 전통 마당극의 개방성과 현대 음악극의 구성을 접목했다. 전통 장단을 변주한 음악을 바탕으로 한지 콜라주 형태의 가면과 인형, 천 등 놀이성이 강한 오브제를 활용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의 소리와 반응이 극의 리듬을 완성하는 참여형 구조를 채택해 몰입도를 높였다. 각 이야기의 고개를 넘을 때마다 음악과 움직임의 방식이 변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제작진은 "어린이 관객에게는 이야기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경험을, 성인 관객에게는 익숙한 전래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공연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18일 시작돼 다음 달 8일까지 텀블벅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오는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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