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난 해소와 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선제적인 교통망 구축을 위해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조 시장은 25일 오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김용석 대광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광역버스 출퇴근 시간대 증차와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확대를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시장과 김 위원장을 비롯해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 광역교통정책과장과 광역버스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오산시의 주요 광역교통 현안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조 시장은 세교1·2지구 개발 당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충분하게 반영되지 않아 오산 전역에서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를 비롯한 대규모 도시개발에 대비해 광역교통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 위원장은 “대광위 차원에서도 현장점검과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산시가 건의한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1311·1311B번 만차 반복…노선별 2~4회 증차 요청
조 시장은 오산과 서울 강남역·신논현역을 연결하는 1311번과 1311B번을 비롯해 5300번, 5200번 등 4개 광역버스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증차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인 1311번과 1311B번은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승객을 태우지 못하고 정류장을 통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하루 평균 5~10차례 만차에 따른 무정차 통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 시장은 만차와 무정차 통과로 시민들이 제시간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출근과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출퇴근 수요 대응형 운행 횟수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노선별로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2~4회 늘리면 혼잡과 무정차 통과 문제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려면 수요 대응형 운행 횟수 확대가 절실하다”며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다가 만차로 보내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광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조용호 오산시장(우)과 김용석 대광위원장(좌)이 함께 하고있다. /오산시
◇세교3 교통대책 사업비 7.6%…“타 지구 수준으로 높여야”
조 시장은 세교3 공공주택지구의 개발 규모와 장래 교통수요에 걸맞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사업비 비율을 현실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세교3지구는 약 430만㎡에 3만3000가구, 약 7만5000명을 수용할 예정인 대규모 공공주택사업이다.
하지만 현재 검토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 관련 사업시행자 사업비 비율은 전체 사업비의 7.6% 수준이다.
다른 개발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비율이 평균 15~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세교3지구의 사업비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게 낮다는 게 오산시의 판단이다.
세교3지구에는 주요 교차로 지하차도 설치 등 다양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계획돼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향후 입주민은 물론 기존 오산시민의 교통난까지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시장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비율을 다른 지구와 형평성이 맞는 20% 수준으로 반영하도록 대광위가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조 시장은 “세교1·2지구 개발 당시 광역교통대책이 미흡하게 반영돼 오산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며 “세교2지구의 본격적인 입주와 세교3지구 개발에 앞서 광역교통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는 출퇴근길 교통 혁신이 곧 시민복지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대광위, LH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 개선과 오산의 광역교통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