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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서 원격운전 공유차 실증···"운전자 없이 차가 내 앞으로"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8-26 07:38

내달 말부터 차량 원격 배송·회수 서비스 국내 첫 시험
4G·5G와 양산차 활용…물류·자율주행 보완 가능성 검증

‘도심지 공유차량 배송·회수형 원격운전 서비스’ 스테이션. /경기도
‘도심지 공유차량 배송·회수형 원격운전 서비스’ 스테이션. /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운전자 없이 공유자동차를 예약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보내고 이용 후 다시 회수하는 원격운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험한다.

도는 26일 내달 말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판교역 일대에서 ‘도심지 공유차량 배송·회수형 원격운전 서비스’ 실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원격운전은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 스테이션의 원격운전자가 실시간 주행영상을 보며 차량을 운전하는 기술로 기존 4G·5G 통신망으로 조향·가속·제동 명령을 보내고 차량은 주행영상과 상태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

완전자율주행과 달리 기존 통신망과 양산차를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앱으로 예약하면 배송부터 회수까지 원격으로
서비스는 ‘예약·결제→원격 배송→이용자 직접 운전→원격 회수’ 순으로 운영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 전용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운전자가 차량을 지정된 장소까지 이동시킨다.

이용자는 차량을 인수해 직접 운전한 뒤 목적지에서 반납 신고만 하면 된다. 반납된 차량은 원격운전을 통해 차고지로 회수된다.

판교테크노밸리 안에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을 인수하거나 반납할 수 있어 기존 공유차량 서비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원격운전 실증특례를 받아 추진된다.

도는 공유차량 배송·회수뿐 아니라 물류와 교통약자 이동 지원 등 다양한 민간·공공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두 단계 실증…11월부터 안전운전자 미탑승 목표

도는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기 위해 실증을 두 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내달 말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베타서비스에서는 안전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경기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 임직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는 안전운전자 미탑승을 목표로 실증 구간과 이용 대상을 제2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입주기업 임직원까지 확대한다.

도는 원격운전이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이후에도 비상상황 원격지원이나 제한구역 내 차량 이동 등 자율주행을 보완하는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2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를 방문해 원격운전 기술을 시연·점검하고 안전대책과 실증계획을 확인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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