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까지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 개막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이 빛과 음악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무대로 바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오는 1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가을 행사는 ‘DAYBREAKER’를 연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과 한글문화 등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낸다.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재해석한 ‘The Break Point’, 유영국의 산을 디지털 공간으로 옮긴 ‘내 안의 산을 찾아서’, 가장 오래된 시조집 ‘청구영언’을 소재로 한 ‘말이 빛나는 밤’ 등을 DDP 222m 외벽에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음악 공연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도 처음 도입했다. 이디오테잎을 시작으로 시온, 힙노시스 테라피, 소울스케이프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음악의 비트에 맞춰 DDP 파사드의 영상과 빛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유구전시장에서는 윤제호 작가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를 선보인다. 레이저와 전통 타악, 전자음, AI 영상, 조명을 결합해 공간에 쌓인 시간의 흔적을 표현한다. 행사 종료 뒤에는 정비를 거쳐 오는 21일부터 ‘DDP 365 라이트쇼’로 상설 운영한다. 유구전시장 일대에서 매시 정각 약 5분 동안 레이저와 영상, 사운드를 결합한 콘텐츠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야간 콘텐츠를 DDP 내부에 한정하지 않고 동대문 주변 상권과도 연결한다. 행사 기간 DDP 야외에는 K-푸드존과 취식 공간을 운영한다. ‘DDP×동대문 슈퍼패스’를 통해 신당동·장충동·광희동 등 일대 맛집과 카페, 쇼핑·문화공간 약 140곳을 6개 테마코스로 소개한다.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 시작해 DDP의 비정형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행사로 운영돼 왔다.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방문객은 192만 명이었다. 12월31일 카운트다운 행사에는 약 8만7000명이 찾았다. 올해는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으며 IDEA 파이널리스트에도 선정됐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에서 시작된 빛을 ‘DDP 365 라이트’로 일상화하고 동대문 상권과 연결하겠다”며 “DDP를 서울의 밤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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