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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여주 도자문화 ‘체험형 로컬여행’으로…외국인도 K-도자 매력에 빠졌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9-06 18:30

‘주말엔 경기로’ 소소위크 1·2회차 운영…도예명장·지역 공방 연계, 도자 제작 과정 체험
독일·프랑스 등 외국인 학생 30명 참여…내달 24일 대한민국 명장과 3회차 이어갈 예정

주말엔 경기로 소소위크 도자기 여행 2회차 '휘 포터리' 모습. /경기관광공사
주말엔 경기로 소소위크 도자기 여행 2회차 '휘 포터리' 모습. /경기관광공사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여주의 대표 문화자산인 도자기를 지역 도예가와 공방, 먹거리까지 아우르는 체험형 로컬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관광자원화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5~6일 여주시 일대에서 ‘매주 떠나는 경기로컬 여행-주말엔 경기로’의 ‘소소위크-도자기 여행’ 1·2회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소소위크’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자 산지인 여주에서 오랜 시간 도자문화를 이어온 도예가와 공방을 직접 만나고 여행자가 자신의 취향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주말엔 경기로’는 경기산과 송산포도, 경기미, 경기도자, 남한산성 등 지역의 친숙한 자원을 여행자의 취향과 결합해 5개 테마, 총 17회에 걸쳐 선보이는 경기 로컬여행 프로젝트다.

◇명장의 손끝에서 여행자의 물레까지…여주 도자 ‘직접 경험’
지난 5일 열린 1회차에는 30명이 참여해 여주시 제6호 도예명장 김흥배 명장이 물레로 달항아리를 빚는 과정을 지켜보며 여주 도자의 전통과 제작기법을 접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북내면 도자 체험공방 ‘고려도자기’에서 직접 물레를 돌려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었으며 완성된 작품은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과 연계해 신륵사 인근 전통장작가마에서 소성할 예정이다.

단순히 도자기를 빚어보는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나 흙이 물레를 거쳐 가마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지역 도자문화와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6일 진행된 2회차는 K-도자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독일·프랑스·덴마크·스페인·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4대째 도자기를 만들어 온 청룡도예 김광훈 분청사기 이수자의 발물레와 상감기법 시연을 관람한 뒤 지역 공방 ‘휘 포터리’에서 시유와 라쿠 체험을 통해 도자기가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포터리 베이커리’에서는 여주쌀을 활용한 베이글을 화덕에 직접 구워보며 도자문화뿐 아니라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까지 함께 접했다.

◇도예가·공방·먹거리 하나의 여행으로…10월 명장 프로그램 이어져

이번 소소위크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기존 관광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축적된 기술, 공방과 먹거리를 하나의 여행 이야기로 엮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여행자가 도예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흙을 만지고 물레와 시유, 소성 등 제작 과정을 경험하도록 해 여주 도자의 역사와 가치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3회차는 내달 24일 열리며 전원도예연구소 박광천 대한민국명장의 한국화 드로잉 퍼포먼스와 평소 수장고에 보관된 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여주시 관광두레 사업체 ‘소이로리’에서 코일링 기법으로 자신만의 그릇을 만들고 ‘유미담’에서는 여주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를 경험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여주의 도자문화는 지역 도예가와 공방이 오랜 시간 함께 축적해 온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곳곳의 일상적인 자원을 여행자의 취향과 연결해 경기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컬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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