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 지원 중단에 시 직접 지원 방침
시민이 감독·배우로 참여하는 마을영화제로 유명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성장하도록 돕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제9회 머내마을영화제’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시민들이 직접 감독과 배우로 참여하는 ‘머내마을영화제’에 대해 “내년부터 용인시 예산을 반영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수지구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9회 머내마을영화제 야외영화축제’에 참석해 영화제 관계자와 시민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특히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지원 중단에 따라 영화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가 직접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머내마을영화제에 대한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선경 집행위원장을 만나 내년에는 시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영화제가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반영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이 감독·배우 되고 마을이 영화관 되는 축제”
이 시장은 머내마을영화제의 시민 참여와 지역 공동체적 가치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시민이 감독이 되고 배우가 되고 마을 곳곳이 영화관으로 변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영화제가 용인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며 “올해로 9회째를 맞도록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온 시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9일부터 13일까지 62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영화를 끝까지 보고 시네토크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을 주제로 동천동 일대에서 열렸으며 야외영화축제에서는 제주4·3의 아픔을 조명한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상영됐다.
개막작으로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 선정됐으며 지난 9일 개막식에는 주연 배우 박정민이 참석해 시민들과 만났다.
영화제에서는 540편의 응모작 가운데 선정된 단편영화 7편을 선보이는 ‘청년감독 특별상영전’과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상영하는 ‘나도 감독 영화상영전’도 진행됐다.
시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머내마을영화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콘텐츠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