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서 학생 제안 정책화…‘머니 로드맵 프로젝트’ 최우수
인천 문화유산 어린이 미술대회 75명 시상…“학생의 생각과 도전이 소중한 배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6년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있다. /인천시교육청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학생들이 교육의 수혜자를 넘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학생 주도형 인천교육’에 힘을 싣고 있다.
학생의 목소리를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읽걷쓰’를 기반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탐구하도록 하면서 참여와 실천 중심의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평생학습관 교육누리홀에서 학생 등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청소년 정책 예산학교와 정책 공모를 통해 접수된 31개 안건 가운데 서면 심사를 통과한 6개 정책을 놓고 학생들이 직접 토론하며 실효성을 검증했다.
/인천시교육청
◇학생이 직접 만드는 인천교육…31개 정책 중 6개안 ‘끝장 토론’
최종 안건은 ‘우리가 꿈꾸는 인천형 통합 놀이터’를 비롯해 ‘머니 로드맵 프로젝트’, ‘청소년 봉사활동 마일리지 제도’, ‘인천 학생 세이프&라이프 맵’, ‘학교e음 프로젝트’, ‘학생 시력 건강 지원 사업’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로 채워졌다.
토론회는 정책갤러리와 정책콘서트로 진행됐다.
정책갤러리에서는 최종 6개 안건을 포함한 다양한 학생 제안을 공유하고 정책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안건을 발표한 뒤 현장·전문 심사단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정책의 현실성과 실효성을 따졌다.
현장 투표에서는 인천연송초 김연진·강리원 학생이 제안한 ‘머니 로드맵 프로젝트’가 최우수 안건으로 선정됐으며 학생들이 ‘여정형 캠프’를 거치며 자신만의 경제 지도를 완성하도록 설계한 경제교육 정책이다.
한 참가 학생은 “정책 제안 과정을 통해 청소년도 주체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우리의 목소리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인천교육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을 인천교육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읽걷쓰로 탐구하는 인천 문화유산 어린이 미술대회’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인천시교육청
◇‘읽걷쓰’로 만난 인천의 역사…어린이 시선으로 문화유산 재해석
도 교육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학생 스스로 탐구하는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학생교육문화회관 이든홀에서 ‘읽걷쓰로 탐구하는 인천 문화유산 어린이 미술대회’ 시상식을 열고 학생 75명을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인천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유산을 직접 탐구한 뒤 그 역사와 가치를 자신의 시각과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마련됐다.
시상식에서는 수상 학생과 지도교사의 참가 소감 인터뷰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과정과 그림에 담은 의미, 문화유산을 탐구하며 새롭게 발견한 인천의 역사를 공유했다.
한 학생은 “작품을 그리면서 인천이 개항 이후 새로운 세계와 만나 근대도시로 변화한 과정을 이해하게 됐다”며 “인천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돼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은 오는 20일까지 우현문갤러리에서 전시돼 시민들과 만난다.
도성훈 교육감은 “아이들이 인천의 문화유산을 직접 탐구하고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한 과정 자체가 소중한 배움”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와 가치를 이해하고 인천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