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서 도정 의지 밝혀…“풀어야 할 과제 많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흙이 물과 불 만나 단단해지듯 경기도도 변화의 시간”…도민·공직자 힘 모아 도약 강조
이천·광주·여주서 11월 1일까지 45일 동안 개최…“경기 도자문화 세계에 널리 알릴 것”
17일 오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개회사를 하고있다./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자를 빚는 과정에 경기도정을 빗대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7일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서 “도자를 볼 때마다 우리 삶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며 민선 9기 도정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흩어진 흙도 다시 모아”…도자에 빗댄 추미애의 경기도정
추 지사는 “흙이 물과 불을 만나 처음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지듯 우리도 수많은 경험과 인연 속에서 내면이 다듬어지고 깊어진다”며 “지금의 경기도도 그런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정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고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흩어진 흙이라도 한 줌 한 줌 정성껏 모아내고 도민의 지혜와 공직자들의 헌신과 땀을 보태겠다”며 “하나씩, 조금씩 다시 빚어내 더 단단하고 더 아름다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도의 도자 전통을 세계적인 문화자산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추 지사는 이천·여주·광주가 함께 세계 도자의 명맥을 이어가는 지역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도자의 전통이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문화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경기도
◇‘땅이 만든다’…경기 도자, 45일간 세계와 만난다
올해 13회를 맞은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국내 유일의 도자예술 분야 격년제 국제미술행사로,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 등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주제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다.
행사 기간에는 주제전시와 국제공모전, 특별전, 소장품전을 비롯해 국제도자 학술회의와 워크숍 등이 펼쳐진다. 어린이 비엔날레와 찾아가는 비엔날레, 도자 장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관람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참여 작가들의 입장 행진과 국제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되며 세계 도자예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추 지사가 이날 도자에 빗대 던진 메시지는 문화행사를 넘어 도정에 대한 다짐으로 이어졌다.
흙을 모으고 물과 불의 시간을 견뎌 하나의 도자를 완성하듯, 산적한 현안을 하나씩 풀어가며 경기도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