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경제·건강·주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 10명에게 모두 3000만원의 긴급지원금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23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전달식을 열고 'KDB 따뜻한 동행'을 활용한 '예술인 맞춤형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예술인 1명당 300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재단 복지사업과 심리상담 과정에서 발굴했다. 재단은 올해 위기상담을 진행한 심리상담센터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위기 상황의 복합성과 긴급성, 생계·치료 필요성, 예술활동 중단 여부, 주변 지원체계 등을 검토했다. 이후 기부금품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10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재단은 예술인이 겪는 위기가 경제 문제뿐 아니라 심리·건강·주거 문제와 함께 나타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국 심리상담센터의 위기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살사고가 동반된 사례는 58.3%, 경제적 어려움이 함께 나타난 사례는 33.3%였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분석 대상 전체 사례 수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재단이 위기 예술인을 발굴·추천하고 산업은행이 'KDB 따뜻한 동행'을 통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재단은 기존 복지사업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긴급한 생계·치료·주거 문제를 외부 후원과 연계해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욱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이번 후원을 통해 기존 복지 지원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긴급한 상황까지 필요한 지원을 연계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위기 예술인 지원을 더욱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도 재단과 협력을 이어가며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