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이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하루 10만명을 넘었다.
부산시설공단은 24일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을 10만1000명으로 집계했다고 25일 밝혔다. 수로변 출입 통제가 시작되는 오후 6시까지 9만3000명이 찾았다. 수로변은 야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출입을 제한한다.
지난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뉴시스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상어를 보려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관람객이 몰리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해경과 소방도 하루 두 차례 순찰하며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인파가 지나치게 집중되면 일부 구간의 출입을 막거나 관람객의 퇴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캉이'는 지난 18일 경관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아직 수로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상어를 무태상어로 추정한다. 수로가 곡선으로 꺾인 구조여서 상어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상어가 길이 약 3.5m의 대형 개체인 데다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종이어서 좁은 인공수로에 오래 머물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은 상어가 추석 연휴까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지 않으면 그물을 제작해 외해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