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에서 병·의원과 약국 등 5231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응급의료기관 416곳은 연휴 나흘 내내 24시간 진료를 유지한다.
보건복지부의 추석 연휴 운영 계획에 따르면 이날 문 여는 약국은 2894곳이다. 병원 341곳, 의원 1240곳, 보건소 등 227곳도 운영한다. 응급의료시설 113곳을 포함한 전체 운영 규모는 5231곳으로, 연휴 기간 중 가장 적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약국/뉴시스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은 하루 평균 약국 4383곳과 병·의원, 보건소 등 3495곳이 운영할 계획이다. 응급의료기관 416곳을 더하면 하루 평균 8294곳이다.
연휴에도 밤새 환자를 맞는 곳이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최재원(64) 대표약사는 추석 당일에도 24시간 약국을 연다. 1998년 문을 연 이 약국은 2000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운영을 이어왔다. 상근 약사 7명과 파트타임 약사 10명이 교대로 근무한다.
최 약사는 "한밤중에라도 약이 필요한 사람은 생기잖아요. 그때 찾아올 곳은 있어야죠"라고 말했다. 인근에는 야간 진료 의원도 있다. 약국에서는 처방약 조제뿐 아니라 증상에 맞는 일반의약품을 안내하고, 병원 진료가 필요해 보이면 의료기관 방문을 권한다.
명절에는 음식을 먹은 뒤 복통·설사를 호소하거나 음식 준비 중 화상을 입어 약국을 찾는 경우도 있다고 최 약사는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는 약국을 지켜야 시민들의 투약 공백을 막을 수 있다"며 24시간 운영을 시민과의 약속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연휴 중 가벼운 증상이 생기면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 진료받을 수 있다. 호흡곤란 등 중증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는 안내했다.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 'E-Gen',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지방정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도 콜센터 120도 안내한다. 운영시간이 바뀔 수 있으므로 출발 전 해당 기관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