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SNL’ 새 시즌을 열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현지 대중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코미디 연기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캣츠아이는 27일(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이하 ‘SNL’)’ 시즌 52 첫 회에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후 처음 이 프로그램을 찾은 이들은 세 번째 EP ‘WILD’의 선공개곡 ‘Animal’과 타이틀곡 ‘Hootie Frutti’ 무대를 선보이고 코미디 스킷에도 참여했다.
‘Animal’ 무대에서 멤버들은 공연 중반 검은 재킷을 벗어 던지고 깃털과 보석 장식이 돋보이는 의상을 드러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붉은색 조명과 과감한 표정 연기는 곡 특유의 도발적이고 야성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Hootie Frutti’에서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캣츠아이는 열대 과일 주스 가게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세트 위에서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과 과일을 따먹는 듯한 재치 있는 제스처가 보는 이의 흥을 돋웠다.
캣츠아이는 코미디 코너에서도 맹활약했다. 자신들을 탄생시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패러디한 ‘드림 아카데미: 시즌 2’에 등장했다. 과거 오디션 참가자였던 멤버들이 이번에는 심사위원이 돼 새로운 걸그룹 멤버를 뽑는 설정이었다. 이들은 서툴고 엉뚱한 참가자들의 퍼포먼스를 사뭇 진지하게 응원하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미국 빌보드는 캣츠아이의 ‘SNL’ 출연을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짚었다. 최근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투데이 쇼’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미국 주류 방송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 이들이 ‘SNL’ 무대까지 밟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캣츠아이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걸그룹 중 하나(one of the most commercially successful girl groups in the world)”라고 평가했다.
캣츠아이는 기세를 몰아 28일(현지시간 27일) 개최되는 ‘2026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이들은 이 시상식의 ‘베스트 그룹(Best Group)’,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코레오그래피(Best Choreography)’ 등 총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연말에는 미국 음악 축제 ‘2026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2026 iHeartRadio Jingle Ball Tour)’에도 출격한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조나스 브라더스, 힐러리 더프, 알렉스 워렌, 찰리 푸스 등과 함께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징글볼’ 개막 공연인 12월 1일 댈러스·포트워스 무대에 오른다.
[사진 = ‘Saturday Night Live’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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