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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 스크린에서 만날 김현주의 가장 서늘한 얼굴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 입력 : 2026-09-29 09:00

‘실낙원’ 스크린에서 만날 김현주의 가장 서늘한 얼굴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배우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에 출연, 상실과 혼란을 오가는 깊은 감정선으로 올가을 스크린에 컴백한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김현주는 류소영 역으로 극장가를 매료시킬 전망이다. 김현주는 ‘지옥’, ‘정이’, ‘선산’에 이어 ‘실낙원’까지 연상호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연상호 감독이 새로운 작품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적인 파트너로 꼽히는 이유는 매 작품 달라지는 독창적인 세계관 속에서도 인물의 중심과 진정성을 놓치지 않는 김현주의 깊은 연기력에 있다. 날카롭고 이질적인 설정일수록 그 안의 감정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붙드느냐가 관건이다. 김현주는 그 지점을 정확히 짚어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왔다.

‘실낙원’은 그 신뢰가 더욱 느껴지는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에게 류소영 역의 후보는 처음부터 오로지 김현주였다.
연상호 감독은 류소영을 두고 "너무 강한 연기를 하면 작위적으로 보이고 너무 힘을 빼면 관객이 눈치챌 수 없는 아주 어려운 연기"라며 "영화를 하면서 만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배우에게 이 연기를 맡기고 싶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실낙원’ 스크린에서 만날 김현주의 가장 서늘한 얼굴

김현주가 연기한 류소영은 9년 전 아들을 잃은 후 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아들과 만나며 하루하루를 버텨온 인물이다.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 분)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지만, 자신이 기억하던 순수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낯선 존재감에 점점 혼란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김현주는 그 순간에 대해 "믿기도 어려운 현실이었기 때문에, 낯선 남자가 내 눈앞에 나타난 것 같은 낯설음이 제일 먼저였다"라고 전하며 인물의 감정을 설명했다.

단 한 순간도 안정적일 수 없는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김현주 특유의 깊은 내면 연기로 온전히 감당해 낸 것.

연상호 감독 역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중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류소영의 복잡한 감정을 관객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인물이 만들어졌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스틸은 소영이 겪는 감정의 흔들림을 상반된 분위기로 담아냈다.

문가에 선 채 시름과 혼란이 뒤섞인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첫 번째 스틸은 기억 속 아들과 달라진 현실 앞의 고뇌를 그대로 전한다. 이어 어두운 차 안에서 운전대를 잡고 결연한 눈빛을 짓는 두 번째 스틸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텨온 소영의 단단함과 불안을 동시에 드러내며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감정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을 김현주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실낙원’은 오는 10월 21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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