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명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 인사들이 연루된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합동대응단은 이들이 상장사 공개매수와 인수합병(M&A) 관련 내부정보를 이용해 2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합동대응단은 혐의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미공개정보 이용으로 취득한 부당이득이 보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혐의자 증권계좌에 대해 자본시장법에 따른 지급정지 조치를 시행했다.
합동대응단은 핵심 혐의자들이 명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으로, 상장사 지배구조 개편과 M&A 관련 내부정보를 공유하며 가족·지인까지 가담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조직적으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200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게 합동대응단의 판단이다.
이번 사건은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 과정에서 처음 포착됐다. 이후 합동대응단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거래소 간 공조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했다.
합동대응단은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관련 혐의에 대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매수 주관사 임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과 조치를 진행한 바 있다.
합동대응단은 상장사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조사하고 부당이득 환수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