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생활·문화

함신익과 심포니 송, 11월 16일 롯데콘서트홀서 '2026 마스터즈 시리즈 VII' 개최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10-14 22:04

- 피아니스트 유영욱 협연…1998년 콩쿠르 우승곡 '브람스 피협 2번' 무대 올려

-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부터 브람스 '교향곡 1번'까지 정통 독일 낭만주의 조명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함신익과 심포니 송이 오는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6 마스터즈 시리즈'의 일곱 번째 무대인 <브람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VII &lt;브람스 페스티벌&gt;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함신익과 심포니 송)
함신익과 심포니 송 마스터즈 시리즈 VII <브람스 페스티벌>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함신익과 심포니 송)
이번 공연은 정통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늦가을 정서에 부합하는 깊고 진중한 선율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의 포문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Op. 84)'이 연다. 괴테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이 곡은 인간의 투쟁과 승리를 극적으로 그려낸 중기 대표작이다.

브람스가 평생에 걸쳐 뛰어넘고자 했던 거대한 음악적 선배가 베토벤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에그몬트 서곡에서 브람스의 두 대작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 구성은 음악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내림나장조(Op. 83)'가 연주된다. 1881년에 완성된 이 곡은 4악장 체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주 악기의 기교 과시보다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적으로 긴밀하게 호흡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에게 이 곡은 1998년 스페인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만장일치 우승을 안겨준 각별한 작품이다. 오랜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깊어진 해석과 오케스트라와의 정교한 앙상블이 주목된다.

공연의 대미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다단조(Op. 68)'가 장식한다. 베토벤의 교향곡을 의식해 구상부터 완성까지 20여 년이 걸린 이 작품은, 다단조의 무거운 1악장에서 시작해 4악장의 환희에 이르기까지 브람스의 치열한 고뇌와 음악적 독립의 여정이 담겨 있다.

함신익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교향곡 1번은 하나의 교향곡이라기보다 우주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으로, 연주자들에게 심오하고 진중한 곡이기에 경건한 마음으로 연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색으로 표현한다면 짙은 회색과 같다"며 "인생의 여러 시간을 지나온 뒤 마음 깊은 곳에서 만나는 평화가 있는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bjlee@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활·문화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