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AI CapEx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 저조...2030년까지 3조5천억달러 투자자산 손상 위험에 노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코스피지수가 6% 넘게 급락하면서 전저점을 지켜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AI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코스피지수가 가트너발 AI 수익 우려에 7% 가까이 급락하고 있지만 전저점(5547)을 지켜낼 수 있을 지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8% 급락하며 6000선도 단숨에 무너졌다. 7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무려 1000포인트(22%)나 빠진 것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7월 30일의 전저점(5547.41)을 지켜낼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와 빅테크주 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밀린 것은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IT 전문 분석기관인 '가트너(Gartner)발 AI투자수익률' 약화에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트너는 2026~2030년 AI 인프라 투자액을 약 7조달러로 전망했지만, 데이터센터발 AI 매출은 3조6000억달러 이하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현재와 같은 막대한 규모의 투자 속도를 유지할 시 2030년까지 3조5000억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이 손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어위브, 네비우스 등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80% 이상이 독립사업자로 남지 못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지적이다.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기업들의 CDS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애널리스트는 "AI 산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한국 뿐만 아니라 한동안 신고가 영역에 있었던 미국 나스닥, AI주들을 둘러싼 분위기도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CAPEX 확대 규모에서 투자자본의 수익성과 자금조달의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