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해외 크루즈선의 모항 입항에 맞춰 교통·관광 지원체계를 강화하며 동북아 크루즈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6일 미국 크루즈선사 아자마라의 ‘펄스위트호(Azamara Pursuit·3만277톤급)’가 승객과 승무원 등 약 900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펄스위트호는 일본 도쿄와 부산, 여수 등을 거쳐 이날 오전 6시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오후 6시 출항한다. 승객들은 출입국 절차를 제외하고 약 8시간 동안 인천에 머물며 관광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운항은 기존 승객이 하선하고 새로운 승객이 승선하는 ‘모항’ 방식으로 운영돼 단순 기항보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관광 맞춤형 지원…크루즈 관광객 지역 상권으로 유도
시는 승·하선이 집중되는 오전 7시부터 인천항만공사 및 교통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크루즈터미널 내 택시와 콜밴 배차 상황, 운행 질서를 점검하고 승차 거부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에 나서는 등 관광객 이동 편의 확보에 주력했다.
관광 안내 인력인 ‘인천 크루즈 버디’도 대폭 증원해 개별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송도와 신포 등 주요 상권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방문과 소비를 유도했다.
시는 지난 4일 짜장면 축제 기간에도 무료 셔틀버스를 연계 운행하는 등 크루즈 관광과 지역 축제를 결합한 상권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크루즈 입항 113항차로 급증…동북아 관광 허브 경쟁력 강화
인천항의 크루즈 입항 규모는 지난해 32항차에서 올해 113항차로 크게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 앤 크루즈(Fly&Cruise)’ 모항 운항도 2023년 2항차에서 올해 11항차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올해 해외 크루즈 관광객 약 2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의 접근성을 활용해 크루즈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와 주요 상권을 연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크루즈 입항 확대를 넘어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교통·관광 인프라 개선과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동북아 크루즈 거점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