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HOME  >  정치

주철현 의원, "한편에선 방제하고 한편에선 소나무 심어...신규 조림 전면 중단해야“

김신 기자 | 입력 : 2026-10-20 15:03

산림청 국감서 지적..."피해목 4배 폭증하는 동안 방제 예산 두 배 늘었지만 실효성 없어“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 갑)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 갑)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이 20일 산림청을 상대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규 소나무 조림 중단을 포함한 전면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주철현 의원은 “지역구인 여수만 하더라도 50~60년 전 무성했던 소나무숲은 대부분 사라지고, 그나마 남은 소나무마저 재선충병으로 고사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소나무 식생 변화와 재선충병 확산 추세를 고려해 방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산림청
출처: 산림청
산림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22년 약 39만 그루에서 2023년 107만 그루, 2025년 149만 그루를 거쳐 올해는 177만 그루를 넘어섰다. 반면 방제 예산은 2022년 504억 원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08억 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주 의원은 “방제 예산은 두 배로 늘었는데 피해목은 네 배 이상 폭증했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피해가 확산되는 만큼, 현재의 방식으로는 재선충병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정책 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출처: 산림청
출처: 산림청
특히 산림청이 재선충병을 방제하면서도 조림사업을 통해 소나무를 지속해서 심는 모순을 비판했다. 산림청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조림사업을 통해 2023년 171억 원, 2024년 134억 원, 2025년 78억 원을 들여 소나무를 새로 심었으며, 권장 조림 수종 78개 중 소나무를 최우선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한편에서는 재선충병을 방제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소나무를 계속 심고 있다”며, “산림청 스스로 재선충병 확산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학계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기존 소나무숲의 25%가 혼합림으로 전환됐으며, 기후변화로 기온이 2~3℃ 이상 상승하면 재선충병 피해율이 최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 갑)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시 갑)
주 의원은 “기후가 바뀌면 숲도 그에 적응하는 수종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미 쇠퇴하는 소나무를 계속 심고 그 숲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방제비를 쏟아붓는 것은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 의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규 소나무 조림 원칙적 중단 ▲지역별 기후·생태에 적합한 대체림 조성 ▲문화재·역사적 경관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소나무숲에 방제 예산 집중 ▲그 외 지역은 예방적 벌목과 수종 전환으로 관리 방식 개편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주철현 의원은 “모든 소나무숲을 똑같은 방식으로 지키려는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보전 가치가 높은 숲은 확실하게 지키되 그 밖의 숲은 기후변화에 대비하도록 관리 방향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리스트 바로가기

인기 기사

최신 기사

대학뉴스

글로벌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