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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소방노조에 직접 사과…“소방재정 문제 꼭 풀고 싶다”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20 18:18

20일 도청서 노조 면담…국비지원 확대 공감, 인력충원·순직사고 진상규명 요청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일오후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소방공무원 노조 관계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일오후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소방공무원 노조 관계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예산 관련 논란 발언에 대해 소방공무원 노조 관계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추 지사는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를 준데 사과의 뜻을 거듭 밝히면서 소방재정 확충 의지를 강조했고 노조는 사과가 현장 인력충원과 안전·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20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권영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과 박진규 경기지부장 등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소방재정과 현장 근무 여건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잘못된 표현으로 상처…마음 다해 사과드린다”

추 지사는 면담에서 “저의 잘못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큰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자신의 발언 논란을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충분히 사과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하며 다시 사과했다.
추 지사는 이날 SNS에도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적었다.

또 당대표 시절부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위해 힘써 왔다며 소방관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고 헌신에 걸맞은 처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노조관계자와 악수를 하고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노조관계자와 악수를 하고있다. /경기도
◇“재정은 구조적 문제”…국가 책임 강화 강조

추 지사는 취임 이후 소방재정 상황을 보고받으며 지출 삭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 재정이 어려워도 소방과 안전 예산은 건드리지 말라고 주문했다는 점도 전했다.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일몰되는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를 소방분 지역자원시설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를 시도지사협의회와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며 재원 확충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추 지사는 “제가 실수한 것이니까 질타해도 좋고 얼마든지 추궁해도 좋지만 소방 재정 문제만큼은 꼭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SNS에서는 2020년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소방공무원 인건비의 90% 이상을 지방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며, 지방재정 여건에 따라 안전과 처우 개선에 한계가 생기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노조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노조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있다. /경기도
◇노조 “재정 확충 함께”…인력·안전 개선 당부

권영각 본부장은 “진심을 다해 사과하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의미가 현장 소방관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재정 확충에 함께하겠다면서도 재원 확대가 현장 인력 증원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순직 사고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사고 재발 방지, 인력충원, 처우 개선도 건의했다.

박진규 경기지부장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소방 조직이 발전할 수 있도록 추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추 지사는 SNS에서 노조의 진상규명과 안전·처우 개선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오해는 풀고, 힘은 모았다”며 소방재정 정상화와 현장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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