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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두나무, 업비트 연계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 기술검증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10-23 15:04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 손잡고 업비트 지갑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고 가맹점 대금은 실시간으로 정산하는 결제 시스템 기술검증에 나섰다.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한 경우 한 코인의 잔액이 부족하면 다른 코인으로 결제를 이어가는 방식도 함께 검증한다.

23일 하나금융은 두나무와 디지털자산 플랫폼 업비트를 기반으로 한 지급결제·정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에는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인 하나카드가 참여한다.
양사는 업비트와 기와월렛(GIWA Wallet)을 연동해 고객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을 실시간 결제에 활용하고 가맹점에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을 실증한다.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사전에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검증의 주요 대상 가운데 하나는 가맹점 정산 방식이다. 기존 신용카드 결제망에서는 가맹점이 결제대금을 받기까지 수일이 걸리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에서는 이를 실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증한다. 하나금융은 정산주기가 짧아지면 소상공인의 현금흐름과 자금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스테이블코인을 한 번의 결제에 활용하는 '복수 스테이블코인 차감'도 실증한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업비트 지갑과 연동된 카드로 결제할 때 테더(USDT)·USD코인(USDC)을 우선 사용하고 잔액이 부족하면 일본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JPYC 등 다른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가 이어지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환율 우대 등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기술검증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핀테크와 유통업체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정산 인프라의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실제로 대중이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결제 및 정산 프로세스를 구현하게 됐다"며 "기존 지급결제 시장에 이미 익숙하고 대중화된 업비트 거래소 지갑을 접목해 국내 디지털 자산 결제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고, 다 함께 연결돼 활발히 교류하는 결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나카드와 두나무는 기술검증과 별도로 자산가 고객을 위한 혜택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한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의 '클럽원(Club1)'과 골드클럽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바탕으로 두나무 VIP 고객에게 맞춤형 프리미엄 금융 연계 서비스와 VIP 전용 제휴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 서비스는 오는 2027년 1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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