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되면 고추가 더 붉어지지 않아 고춧대 꺾어 놓고 풋고추 따서 활용, 모두 6.25 겪으면서 꿀꿀이 죽 먹은
세대, 얼마나 고생했으면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말할까? 손톱에 봉숭아꽃 물들인 할머니는 소녀처럼 수줍어
얼굴 숙인 채 손만 보이네. 97살 할머니는 어머니 여의고 서모 넷 거치며 고생하다가 18살에 출가해 시누이
8명과 싸운 재밌는 얘기. 고추 따다 일어나 사진 찍으려니, 그림같은 흰구름이 파란 가을 하늘에 가득!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