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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령층도 헤어라인 모발이식 가능할까?

김민혁 기자 | 입력 : 2026-10-27 15:08

사진=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김나래 원장
사진=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김나래 원장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헤어라인 모발이식의 경우 흔히 젊은층만 주로 시행하는 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60~70대 고령층에서도 헤어라인 교정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랫동안 넓은 이마나 깊게 파인 M자 헤어라인으로 고민한 경우, 노화에 따른 모발 감소로 달라진 인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앞머리, 관자 부위의 모발 밀도가 감소하거나 기존 헤어라인이 불규칙해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이마가 이전보다 넓어 보이고 얼굴이 길어 보이는 등 외모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를 묶거나 뒤로 넘겼을 때 양쪽 헤어라인이 비어 보이는 문제로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고령 여성도 있다.
그렇다면 70대에도 헤어라인 모발이식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모발이식 가능 여부는 연령보다 개인의 건강 상태 및 두피 환경, 후두부 모발의 밀도 및 굵기, 탈모 진행 정도 등을 모두 평가해 결정해야 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등에서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 모발이 부족한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따라서 이식에 활용할 수 있는 모발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70대라도 후두부 모발이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되고 두피 상태가 양호하다면 헤어라인 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나이가 젊더라도 전체적인 모발 밀도가 낮거나 탈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경우 이식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다만 고령층은 수술 전 건강 상태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 유무를 확인하고 현재 복용하는 약물과 출혈 위험, 상처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등을 평가해야 한다. 특히 모발이식은 수 시간에 걸쳐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장시간 수술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헤어라인 디자인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고령 여성의 경우 단순히 이마선을 최대한 낮추거나 많은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모발의 굵기와 방향, 얼굴 비율, 관자 부위의 형태 등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헤어라인을 설계해야 한다. 특히 양쪽 M자 부위를 적절하게 보완하면 기존 헤어스타일의 제약을 줄이고 전체적인 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후두부 모발 채취 방법도 개인별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을 하나씩 분산 채취하는 방식으로 절개에 따른 선형 흉터를 피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췄다. 그러나 후두부 밀도가 낮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많은 모낭을 채취하면 오히려 뒷머리가 비어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방법과 이식 모수는 공여부 상태와 필요한 교정 범위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한 모발이식 직후 모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식한 모발은 일정한 성장 과정을 거치며 수개월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수술 후 6~12개월 정도 경과를 관찰하면서 결과를 평가한다. 고령층에서는 개인별 회복 상태와 모발 성장 특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충분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결국 70대 헤어라인 모발이식의 핵심은 연령 자체보다 수술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이식 범위를 넓히기보다는 현재 모발 상태에서 실현할 수 있는 교정 범위를 설정하고 기존 헤어라인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목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김나래 원장은 "70대라는 이유만으로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포기할 필요는 없는데 다만 고령층에서는 두피와 후두부 모발 상태는 물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개인별 모발 특성과 얼굴 비율에 맞춰 이식 범위를 설정하고 무리하지 않는 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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