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4곳에 1217㎾ 태양광 발전 추진…발전수익 기후사업에 재투자
기금·에너지 조례 정비와 시민 실천 프로그램 연계해 지역 에너지 전환 지원
조용호 오산시장. /오산시
오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공공시설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전수익을 지역 기후사업에 재투자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한다. 공영주차장 태양광 발전사업과 기후대응기금 조성, 에너지 관련 조례 정비를 연계해 에너지 생산부터 기후사업 지원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삼미·은계·독산성동문 공영주차장과 은빛개울공원 공영주차장 등 4곳에 총 1217㎾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이 이용하는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공공부문의 에너지 전환을 이끈다는 취지다.
조 시장은 29일 “공공부문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에너지 자립기반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오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차장 태양광으로 공공부문 에너지 생산
시는 공영주차장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을 전력 소비 공간에서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발전시설 운영에 따른 판매수익 일부는 지역 기후·에너지 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공영주차장과 공공건축물 등 활용 가능한 공공부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공공부문의 에너지 생산 역량을 키워 에너지 자립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기후대응기금 조성·에너지 조례 정비 추진
발전시설 확충과 함께 기후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재정 기반도 마련한다. 시는 「오산시 기후대응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안과 「오산시 에너지 조례」 전부개정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기후위기 대응 재원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보급과 시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을 지원하는 근거를 담았다.
기후대응기금은 환경개선부담금 징수교부금과 전기차 충전방해 과태료 등 환경 관련 수입을 바탕으로 한 일반회계 전입금,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판매수입 등을 더해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금은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보급, 기후위기 적응, 에너지복지,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공영주차장과 공공건축물 등 공공부지 활용을 촉진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및 시민 참여 사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발전사업 수익을 기후대응 재원으로 연결해 에너지 생산과 지역 기후사업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오산시
◇지역 기업 에너지 수요에도 대응
시는 공공부문에서 시작한 에너지 전환을 시민과 기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에너지 생산·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 개선과 관계기관·기업 간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택과 공동주택, 건축물의 재생에너지 보급, 시민참여형 발전사업, 분산에너지 활성화 등은 지역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공공부지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지와 소비지의 연계를 높이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시민 기후행동도 탄소중립 정책 한 축
시민의 생활 속 실천을 확산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일부터 9일까지 ‘기후이음 다함께 실천 챌린지’를 진행해 시의회와 유관기관, 시민단체, 청소년, 일반 시민 등 32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참여자들은 에너지 절약과 일회용품 줄이기, 자원순환, 걷기·자전거 이용 등 생활 속 기후행동을 선택해 실천하고 공유했다. 시는 앞으로도 실천 프로그램과 교육·홍보를 확대해 시민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용호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중요한 방향”이라며 “시설과 제도, 시민의 실천을 함께 뒷받침해 탄소중립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