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29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부지조성·팹 착공 지원 종합대책 태스크 포스' 첫 회의를 열었다. /용인시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부지 조성 공사 착공에 맞춰 교통과 주차, 근로자 숙소 확보 등 현장 지원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규모 공사에 따른 차량과 건설 인력 유입으로 예상되는 주민 불편을 줄이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지원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시는 29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황준기 제2부시장 주재로 ‘부지 조성·팹 착공 지원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시 교통·도시·건축·환경·농업 분야 관계 부서와 용인동부경찰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주기업 삼성전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산단은 777만㎡ 규모로 조성된다. LH는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팹 6기 중 2기를 건설할 예정인 1공구 345만㎡의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차량 우회·출퇴근 시간대 운행 제한 검토
회의에서는 공사 차량 집중에 따른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덤프트럭 등 공사 차량 전용 우회도로 지정, 출퇴근 시간대 운행 제한, 주요 교차로 신호수 배치 등이 제시됐다. 국지도 82호선 남곡사거리부터 솔밭가든삼거리까지 구간의 조기 확장과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가변차로 및 신호체계 정비도 관계 기관과 논의할 과제로 다뤄졌다.
건설 근로자 유입에 대비한 주차 공간과 숙소 확보 방안도 논의됐다. 산단 외곽 유휴 부지를 활용해 약 20만㎡ 규모의 거점 환승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과 모듈러 임시 숙소 설치를 위한 인허가 신속 처리 지원 등이 검토 과제로 제시됐다. 다만 구체적인 입지와 추진 방식은 후속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환경 관리·민원 대응 체계도 강화
시는 비산먼지와 소음·진동을 엄격히 관리하고 환경 감시 인력과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을 배치해 공사장 주변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장 주변 무허가 노점상 단속 방안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LH와 삼성전자, 공사 현장별 담당자 간 실시간 연락 체계를 구축해 현장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분야별 실무회의를 이어가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내년 1월 종합대책 최종 보고회를 열어 현장 지원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각 기관이 특별한 각오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반도체 산단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주차·환경 등 예상되는 주민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LH와 삼성전자에는 공정과 인력 투입 계획 등 구체적인 자료를 신속히 공유해 다음 회의에서 기관별 역할과 추진 시기를 구체화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