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이 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크리스 알린(Chris Arlene) 필라델피아시 부비서실장에게 조시 샤피로(Josh Shapiro)펜실베니아 주지사 서한을 전달받고 있다.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미국 자매도시 필라델피아시 대표단을 만나 양 도시의 43년 우호 관계를 바이오산업과 교육, 문화예술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박 시장은 2일 시청에서 크리스 알린 필라델피아시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표단을 접견하고 경제·교육·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독립 250주년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계기로 마련됐다.
대표단에는 데보라 카레라 최고교육책임자와 로렌 스워츠 필라델피아 국제관계협의회 회장 등 시 정부와 경제·교육·국제교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크리스 알린(Chris Arlene) 필라델피아시 부비서실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43년 우호 바탕으로 시민 체감 협력”
시와 필라델피아시는 1983년 8월 15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교류를 이어왔다. 2015년 필라델피아시가 ‘자유의 종’ 조형물을 기증했고, 2017년에는 시가 우호 상징 조형물 ‘친구맺기’를 전달하며 양 도시의 우정을 다졌다.
이날 접견에서 박 시장은 오랜 교류를 토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만들자는 뜻을 밝혔다. 양측은 바이오산업 협력과 청소년·대학 간 학술 교류, 문화예술 교류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필라델피아시는 내년 6월 열리는 세계적인 바이오 행사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인천 바이오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기술 교류와 투자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바이오·교육 교류 구체화 모색
교육 분야에서는 인천아라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시민외교 아카데미’를 통한 청소년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인천글로벌캠퍼스와 펜실베이니아대·드렉셀대 등 필라델피아 지역 대학 간 교수·학생 교류와 공동연구 가능성도 모색했다.
대표단 일원인 카리나 소트닉 월드업스타트(WorldUpstart) 최고경영자(CEO)는 5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특별강연을 한다. 대표단 일부는 인천아라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크리스 알린(Chris Arlene) 필라델피아시 부비서실장 등 대표단을 접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문화 교류
문화예술 교류도 이어진다. 오는 5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1900년 창단한 이 악단은 마린 알솝의 지휘로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는 우정의 의미를 담아 박 시장을 공연에 공식 초청했다. 양 도시는 향후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음악인 교류도 이어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과 필라델피아는 43년간 깊은 신뢰를 쌓아온 소중한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과 오케스트라 공연을 계기로 바이오와 기업, 청소년,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한하는 대표단은 인천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송도글로벌캠퍼스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