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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중간선거發 반도체주 급락에 2%대 하락…삼전닉스 3~5%↓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11-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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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코스피가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18포인트(2.10%) 내린 5564.6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에 개장해 장중 5549.14(2.37%)까지 밀렸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81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89억원, 77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3.33%), SK하이닉스(-5.80%), 삼성전자우(-2.68%), SK스퀘어(-5.45%), LG에너지솔루션(-1.13%), 삼성전기(-7.80%), 삼성생명(-1.73%)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75%), 현대차(8.29%), KB금융(5.41%)은 상승 중이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 하락한 10268.6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3.1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0%), 대만 TSMC(-2.24%)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핵심 거점인 텍사스주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관련 투자 위축 우려가 확산했다.

반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9.40포인트(3.03%) 오른 53356.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 상승한 7688.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4% 오른 25736.5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향후 행정부와 의회의 권력 분립에 따른 급격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이란전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규제는 대통령 거부권과 민주당 내부 이해관계, 미국의 AI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현실화에 제약이 존재한다"며 "전력망 확충 비용의 기업 부담 확대, 일부 지역의 인허가 제한 등이 대안 규제로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신규 프로젝트의 투자 비용 확대 및 속도 조절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설비투자 의존도가 높은 메모리와 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공급 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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