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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소년이 함께 만든 군산의 새로운 이야기... ‘2026 군산 숏 필름 페스타' 마무리

박찬성 기자 | 입력 : 2026-11-06 08:30

지역을 무대로 펼쳐진 2박 3일간의 영화 제작 도전, 참가자 호응 속 내년 행사 기대감 높여

이미지=군산문화관광재단 제공
이미지=군산문화관광재단 제공
[비욘드포스트 박찬성 기자] 전국 청소년들이 군산 곳곳을 영화 촬영장으로 삼아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고 지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특별한 시간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재)군산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2026 군산 숏 필름 페스타'가 지난 10월 24일 시상식과 작품 상영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전국 청소년들이 군산에 모여 2박 3일 동안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정해진 주제에 맞춰 작품을 제출하는 일반적인 영상 공모전과 달리, 참가자들이 군산에 머물면서 지역의 공간과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기획하고 완성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의 활동 거점은 군산시민예술촌이었다. 청소년들은 군산 원도심을 비롯한 지역 곳곳을 직접 방문해 촬영 장소를 탐색하고, 팀별 회의를 거쳐 영화의 주제와 이야기를 구체화했다. 이후 촬영과 편집까지 모든 제작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작품을 만들어 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돋보인 부분은 지역 청소년과 외부 참가자들이 함께 호흡했다는 점이다. 군산 지역 청소년인 로컬매니저들이 외지에서 방문한 참가자들과 한 팀을 구성해 지역의 숨은 명소와 이야기를 소개하고 촬영을 도왔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던 청소년들이 영화를 매개로 만나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영화 제작 경험이 부족한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도 이어졌다. 영화 관련 전공 대학생 도우미와 전문가 멘토단이 현장에서 기획 방향부터 촬영 기법, 편집 과정까지 도움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영상 작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0월 24일 진행된 최종 상영회에서는 참가팀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공개됐다. 군산의 역사와 지역 풍경, 일상에서 발견한 소재들이 청소년 특유의 감각과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로 탄생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제작 과정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캠프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재참여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촬영 현장을 누비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에 큰 즐거움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 접하는 영화 제작 과정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캠프가 끝난 뒤에도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만남과 군산에서의 활동을 아쉬워하며 다음 기회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친구들과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기대감도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영상 제작 기술을 익히는 교육적 기회뿐 아니라 지역을 이해하고 타 지역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협력의 가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청소년의 창작 활동과 연결하고, 참가자가 직접 콘텐츠 생산의 주체가 되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참가자들의 호응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프로그램의 내실을 높이고,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영상문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군산이라는 공간을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영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행사가 끝난 뒤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과 내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보내주셔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 군산 숏 필름 페스타'를 통해 완성된 주요 작품들은 향후 군산문화관광재단 공식 채널과 지역 문화행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비욘드포스트 박찬성 기자 bp_pc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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