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2026 국회 입법박람회'에서 철도 회생전력 자원화를 위한 입법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코레일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열차 제동 과정에서 연간 약 1185GWh 발생하는 '철도 회생전력'을 국가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했다.
6일 코레일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6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해 철도 회생전력 활용 확대를 위한 입법과제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입법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국회가 주최하는 국민참여형 행사로 공공기관과 기업, 시민단체 등이 다양한 입법·정책 과제를 제안한다.
철도 회생전력은 열차가 제동할 때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 얻는 전력이다. 국내 전기철도에서 연간 약 1185GWh가 발생하며, 이는 32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지만 거래와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법적 근거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코레일은 행사장에서 '철도에서 생산한 전기, 국민의 에너지로!'를 주제로 두 가지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철도차량에서 생산한 회생전력을 전기판매사업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에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회생전력 회수·저장·활용에 필요한 설비와 사업을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상 정책지원 대상으로 포함하는 내용이다.
관련 법률 개정안은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발의돼 현재 국회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코레일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회생전력 자원화와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와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다른 철도운영기관도 참여해 회생전력 자원화 필요성을 알린다. 행사장에서는 열차 모형을 활용해 회생에너지가 발생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국내외 활용 사례도 소개한다.
코레일 박용정 탄소중립추진단장은 "철도 회생전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앞으로도 회생전력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관련 법 개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