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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이틀 연속 해킹 피해…고객 3800명·임직원 3만5255명 정보 유출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11-07 13: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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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이틀 연속 외부 공격으로 고객과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보안 사고를 겪었다.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가 유출된 데 이어 임직원과 퇴직자 등 3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까지 외부로 빠져나갔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4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고객 약 38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은 미래에셋증권에 개설된 계좌의 계좌번호 1개 항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해당 서비스를 긴급 중단하고 외부 접근을 차단했다. 현재 대외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과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회사 측은 계좌번호 외에 예금주명 등 다른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인 5일에는 미래에셋증권의 그룹웨어(mi-global)에 대한 외부 공격이 발생하면서 임직원과 퇴직자, 외주직원 등 약 3만525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성명과 사번, 이메일주소, 휴대폰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대상자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웨어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관련 모바일 서비스의 외부 접속도 중단했다. 아울러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 전반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추가 취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두 사고의 개인정보 유출 대상 규모는 약 3만9000명에 달한다.

특히 임직원의 성명과 사번, 이메일주소, 휴대폰번호 등이 유출된 만큼 이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우려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나 동료를 사칭한 연락에 주의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나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고객들에게는 미래에셋증권을 사칭하는 전화·문자·이메일에 유의하고 비밀번호와 일회용 비밀번호(OTP), 문자 인증번호 등을 타인에게 알려주지 말 것을 안내했다. 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비밀번호 변경과 최근 거래 내역 확인을 권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피해 신고와 문의를 접수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 임시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오는 9일부터는 기존 고객센터를 통해 관련 문의를 받을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게는 손해배상 청구와 법정손해배상 청구,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분쟁조정 신청 등의 구제 절차도 안내했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는 고객 대상 사과문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보호해야 할 고객님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금융거래에 이용되는 정보가 유출돼 고객님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 대상 사과문에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신속히 확인하고,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과 필요한 보호조치를 안내하겠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고 접근통제와 이상행위 탐지 체계를 점검·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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