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 이하 '서울시향')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녹음한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음원을 지난 6일 애플의 클래식 음악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개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교향곡 2번' 앨범 커버. (사진제공=서울시향)
이번 음원은 서울시향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과 동시에 착수한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서울시향은 2024년 10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교향곡 1번 '거인' 실황 연주 음원을 공개하며 프로젝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25년 11월 두 번째 프로젝트인 교향곡 7번 음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 교향곡 2번 '부활'을 발매하게 됐다.
교향곡 2번 '부활'은 관현악의 한계를 넘어 대규모 합창과 성악이 어우러지는 5악장 구성의 대작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에서 시작해 마지막 악장에서 클롭슈토크의 시를 바탕으로 한 합창과 함께 폭발적인 피날레로 마무리되는 웅장한 구조를 띠고 있다.
이번 음원은 2025년 정기공연 무대 실황에 정교한 추가 녹음 세션을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을 공식 음원으로 발매하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녹음에는 세계적인 성악가와 국내 연합 합창단이 참여했다.
독창자로는 얍 판 츠베덴의 뉴욕 필하모닉 고별 무대에서 '부활'을 협연했던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와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가 나섰다.
합창은 성남·고양·파주시립합창단이 연합해 무대를 채웠다.해당 음원에는 최신 공간 음향(Spatial Audio) 기술이 적용돼 독창과 합창의 정위감 및 관현악기의 현장감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서울시향 단원들과 최정상 성악진, 합창단이 에너지를 쏟아부어 응집력 있는 울림을 빚어냈다"며 "청중에게 깊은 희망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향은 앞으로도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여정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