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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췌장암 말기 혈관합병절제술로 암세포 완전 제거

박광민센터장 “혈관 침윤 안 돼 2기 확인, 장기생존 가능”

2020-09-01 16: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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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 온종합병원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 환자를 ‘광역 췌장 전 절제술’로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은 췌장암 말기인 63세 여성에게 10시간에 걸쳐 ‘간동맥 및 간문맥 합병절제를 포함한 광역 췌장 전절제술’을 시행해 암을 제거했다.

온종합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3개월 전부터 복부 불편감으로 집 근처 의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다가 호전되지 않아 부산시내 종합병원에서 췌장임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지난 6월 중순 온종합병원에 입원했다. 고혈압과 심한 당뇨질환을 앓고 있어 수술 전 내분비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혈당 조절을 한 뒤 췌장암 절제술을 했다.
박광민 센터장은 환자의 암세포가 췌장은 물론 간동맥과 간문맥을 모두 침범한 상태여서 췌장을 통째로 들어내는 과정에 간문맥과 간동맥까지 잘라내고 다시 잇는 최고난도의 수술을 마쳤다.

이번 케이스는 국내에서도 한해 한건 있을까말까 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의 췌장암 세포가 혈관으로 침윤되지 않고 단순 유착된 상태로 최종 판정됐다. 췌장 전 절제술 이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통해 환자는 장기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광민 센터장은 “과거에는 이런 환자의 경우 수술해도 성과가 없다는 것이 간담췌외과계의 중론이었으나 최근 들어 새로운 항암제가 많이 개발됨으로써 적극적인 수술을 통해 생명연장의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국내 췌장암 수술의 골드 스탠더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수술 등 치료하기 힘든 췌장암이라고 하더라도 혈관 등에 침윤되지 않고 유착상태이면 얼마든지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면서 “간담췌외과 전문의들은 결코 수술하기를 주저해서는 안 될뿐더러 환자들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 센터장은 "췌장암의 혈관 침윤 여부는 수술 전에는 알 수 없고, 수술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번 사례로 보듯이 만일 수술하지 않았다면 4기인 줄 알고 그냥 환자를 포기할뻔 했는데 다행히 수술로 혈관 침윤이 없는 것이 확인돼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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