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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뱅 최대주주 된다…첫 산업자본 은행 탄생

강기성 기자 | 입력 : 2019-11-21 09:3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오는 22일 바뀌게 된다. 제정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국내 최초의 산업자본이 1대 주주로 올라선 은행이 탄생하는 것이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금융지주과 한투밸류자산운용이 카카오은행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각각 4.99, 29%)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의 승인으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율을 34%로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설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는 의미다.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카카오가 18%, 한투지주가 50%다.

카카오뱅크가 설립될 당시 지분 매매 약정에 따르면 이른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 한투지주가 카카오에 지분을 팔아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한투지주로부터 지분 16%를 사들여 34%로 최대주주가 되고, 한투지주는 34%-1주로 2대 주주가 될 계획이다.

단, 한투지주는 29%를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자산운용에 넘기고, 1주는 예스 24시에 매각해 자신은 5%-1주를 보유하기로 했다.

금융지주사가 금융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5% 이내로 보유하도록 한 금융지주회사법 규정 때문이다.

한투지주 그룹 차원에서 보면 카카오뱅크의 보유 지분은 34%-1주로 변함이 없다.

1주를 예스24에 넘긴 것은 예스24의 카카오뱅크 지분이 2%에 불과해 금융당국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을 받지 않고도 지분을 늘릴 수 있어서다.

한투지주는 이날 금융위의 승인 직후 오는 22일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카카오에 양도하고, 29%를 한투밸류자산운용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에 맞는 금융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고 중저 신용자에 대한 포용적 금융도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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