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GS리테일이 4분기 내수 부진에도 ’점포수 늘리기‘와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GS리테일에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증가한 2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33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9% 하회한 수치다.
박은경 연구원은 “편의점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평년대비 따뜻한 날씨와 , 당초 예상보다 높은 신규 출점 효과 때문”이라며 “올 1분기 시작된 조달 원가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EPS(주당순이익)에 대해서는 기존 추정 대비 8% 하향조정 한다”며 “2020년 편의점업 매출이 내수 부진 와중에도 전년대비 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것이 동일한 성장보다는 점포수 성장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수익성에 대한 기대치를 하향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업은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한발 비켜 서 있어 의미있는 성장이 나오는 유일한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이라며 “동사는 그 안에서 가장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3년간 신선식품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며, 그 결과 업계 내 가장 높은 점포당 일매출을 보유, 출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실제 편의점 수는 3분기 226개에서 4분기 400개로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더이상 출점이 어려워지기 전에 최대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하는 편의점 업체들의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여전히 올해 1분기까지 △슈퍼마켓과 영업효율화와 △감가상각 완료 임대점포수 확대, △마케팅비 절감 등 부담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GS리테일 편의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퍼마켓 역시 영업손실 116억과 2020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객실 이노베이션 계획에 따른 영업중단 영향에 따른 이익하향치도 반영했다.
박 연구원은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사업은 전체 슈퍼마켓 업황대비 양호한 것이 사실이나 △경쟁력 약한 독립점 점포와 △가맹점 밸류 체인 편입 등 여전히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식품 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경쟁 심화와 점유율 하락은 위협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