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모로코 남서부에서 자생하는 아르간나무는 빙하기를 거쳐 약 8천만 년을 버텨온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아르간나무는 아르간 열매를 생산하는데, 이것을 오일로 만든 것이 지금의 아르간오일이다.
아르간오일을 만들 때는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오일 추출 과정에서 과육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씨앗을 사용하는데, 씨앗 중에서도 일부인 ‘커넬’만을 추출한 뒤 이것을 오일로 만든 것이 아르간오일이다.
아르간나무는 한 그루당 1년에 평균 8kg의 아르간열매를 생산한다. 모로코 남부지역에만 자생하는 것만으로도 귀한 대접을 받는데, 아르간나무 한 그루가 생산해내는 아르간열매는 그리 많지 않아 더 귀할 따름이다. 특히 커넬만을 사용한다는 점 역시 아르간오일의 희소가치를 높인다. 아르간열매 128kg에서 커넬은 약 8kg 정도, 이를 오일로 만들 경우 대략 1L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아르간오일을 뷰티 목적으로 사용해왔다. 머릿결을 보호하는 에센스나 피부보호를 위한 오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발을 내딛은 식용 아르간오일의 등장으로 국내 아르간오일의 판도가 바뀌었다. 이제는 뷰티용만이 아닌 건강식품으로도 아르간오일의 활로가 개척된 것이다.
국내 식용 아르간오일을 처음 선보인 제품은 건강식품 브랜드 헤르타의 ‘로얄 아르간커넬 오일’이다. 홈쇼핑을 통해 공식적으로 론칭한 이 제품은 방송 당시 반응이 상당했으며, 홈쇼핑 방송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전량 매진된 바 있다.
헤르타 측에 따르면 먹는 아르간오일에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 6, 7, 9와 비타민E, 식물성 인지질, 스쿠알렌 등 영양이 풍부하다. 이 제품의 생산과정은 수확한 아르간열매 중 우수 등급의 열매를 선별한 뒤 건조과정을 거치고 나면 너트와 커넬을 분리시킨다. 뷰티용과 달리 식용 아르간오일은 커넬을 로스팅하는데, 커넬을 로스팅했는지 여부에 따라 식용등급여부가 나뉜다. 잘 볶아낸 커넬을 냉압착 방식으로 짜내고 마지막 품질관리를 거치면 아르간오일이 탄생하게 된다.
관계자는 “단순 식용 아르간오일이 아니라 100%엑스트라버진 아르간오일만을 엄선했다. 또한 아르간 커넬의 영양을 그대로 담기 위해 냉압착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이며 하루 1캡슐씩 섭취하면 된다. 넉넉한 구성 역시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르타의 먹는 아르간오일인 ‘로얄 아르간커넬 오일’은 현재까지 15회 넘는 홈쇼핑 방송을 이어왔으며, 지속적인 홈쇼핑 방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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