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2로 승리,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시리즈 1~3차전을 먼저 챙긴 뒤 4~6차전을 내리 패했던 탬파베이는 7차전을 따내며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탬파베이는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탬파베이의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중전 안타를 날린 최지만은 8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됐다.
한국인 야수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최지만이 처음이다. 투수로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박찬호(2009년 필라델피아), 류현진(2018년 LA 다저스) 등 세 명이 '꿈의 무대'에 올랐다. 이중 월드시리즈 우승은 김병현만 경험했다.
탬파베이는 1회부터 랜디 아로자레나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을 했다. 아로자레나는 1사 1루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6구째 97마일(약 156㎞)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아로자레나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때려낸 7번째 홈런이다. 이 한 방으로 아로자레나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스 등이 작성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8개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탬파베이에서는 2회말 또 한 번의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주니노가 8구 승부 끝에 맥컬러스의 너클 커브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에 꽁꽁 묶여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휴스턴은 6회초 1사 후 마틴 말도나도가 볼넷을 골라내며 모처럼 1루를 밟았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땅볼과 호세 알투베의 내야 안타를 엮어 2사 1, 3루를 연결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모튼을 내리고 닉 앤더슨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앤더슨은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