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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中광군제 '대폭발'…"신소비시대 진입" 전망

입력 : 2020-11-11 16:49

알리바바, 30분만에 매출 63조원·징둥닷컴, 9분만에 매출 34조원
행사 시작 26초만에 알리비바 쇼핑몰에 초당 58만건 주문 쇄도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 인근 픽업 지점에 택배 물품을 내린 택배 기사들이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 인근 픽업 지점에 택배 물품을 내린 택배 기사들이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중국 최대 온라인 판매 행사인 '광군제(독신자의 날)'이 대성황을 누렸다.

올해 광군제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 받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새로운 소비 붐을 타고 광군제 행사가 좋은 출발을 했다고 타전했다.
11일 신화통신과 중앙망(中央網)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이날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시작한 지 30분만에 T몰(天猫·톈마오) 등 산하 플랫폼 누적 매출액이 3723억위안(약 62조74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지난 1일부터 매출을 누적해 집계한 것이다. 알리바바는 1일 오전 0시부터 11일 오전 0시35분까지 매출 1억위안을 돌파한 브랜드가 342개, 매출 10억위안을 넘은 브랜드가 13개에 달한다고 했다.

알리바바는 산하 T몰에 행사 시작 26초만에 초당 58만3000건의 주문이 쇄도했다고도 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광군제 첫 행사 대비 1457배 증가한 규모다.
중국 2위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京東)도 행사 시작 9분만에 매출이 2000억위안(33조6800억원)을 넘었다고 했다. 징동닷컴은 5세대 이동통신(5G) 휴대전화 판매량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배와 15배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징동 빅데이터 연구 책임자인 류후이숴(劉暉說)는 "올해 (매출 추이)는 코로나19가 가져온 확연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거와 업무 환경, 음식, 가정용품 등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많다"고 했다.

올해 광군제는 중국 부동산 기업들도 처음으로 대거 참여했다. 중앙망은 19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 젊은이들은 온라인으로 집을 계약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내 관광업체 3곳의 매출이 광군제 행사 초반 억대를 돌파하는 등 코로나19로 억눌려졌던 관광 수요도 표출됐다.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원장인 자오핑(趙蓱)은 "코로나19는 중국인의 온라인 소비 습관을 강화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소비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광군제가 점차 회복되는 중국 소비 심리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인(儲殷) 중국 국제관계학원 공공관리학과 교수는 "광군제를 계기로 중국은 사실상 '신소비시대'에 접어들었다"며 "3억명의 '신(新)중산층(좋은 집안에 태어나 독립 후 중산층에 편입되는 계층)'과 6억명의 '신농민(인터넷 등을 통해 농업 선진화를 추진하는 농민)'이 소비 주력군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이후 1선 도시의 신중산층의 소비가 줄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부향진(富鄕鎭)과 백강현(百强縣), 백강진(百强鎭) 등 2선 도시가 성장하고 새로운 소비층이 나타나면서 중국의 총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국의 전체 소비력은 여전히 낙관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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