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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5→232건…서울시, 코로나 대응 관내 화장장 풀가동

김세혁 기자 | 입력 : 2022-03-23 16:09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에 환절기가 겹치면서 최근 사망자가 늘자 서울시가 시립승화원 등 관내 화장장을 풀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에 환절기가 겹치면서 최근 사망자가 늘자 서울시가 시립승화원 등 관내 화장장을 풀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서울시는 최근 화장장 부족 사태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덜기 위해 24일부터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매일 자정까지 화장장을 풀가동해 평상시 대비 운영률을 약 7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여파에 환절기까지 겹치면서 사망자가 급증, 화장장 대란이 벌어진 점을 감안해 비상체계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등 관내 2개 화장시설의 일일 화장 회수는 232건까지 대폭 늘어난다. 그간 일 평균 135건의 화장을 실시하던 이들 화장장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자 지난 16일 191건까지 화장로 가동횟수를 확대한 바 있다.

〈표〉서울시 화장시설 비상체계 가동(안)
〈표〉서울시 화장시설 비상체계 가동(안)
이번 비상체계에 따라 서울시 관내 화장장들은 매일 24시까지 화장로를 추가 가동한다. 화장로 1기당 하루 4.8건 이뤄지던 화장이 8.3회까지 2배가량 늘어난다. 전체 건수로 따지면 하루 총 135건에서 232건으로 71.8% 증가한다. 그간 정부가 권장기준으로 제시한 화장로 1기당 하루 운영 수 7회를 1.3회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30만~40만 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도 하루 300명대에 육박하면서 내려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만88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1044만7247명)을 넘어섰다. 사망한 하루 확진자 역시 291명으로 수도권 지역 화장장의 포화상태가 극에 달했다.
서울시 정수용 복지정책실장은 “시에서 화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상체계 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는 화장시설 현업 근로자들과 노조 관계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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