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에 각각 내정된 정황근(오른쪽) 전 농촌진흥청장과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를 각각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시작된 윤석열 정부의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농립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은 3차 내각 인선안을 통해 차기 정부의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윤곽 전체가 드러났다. 윤 당선인은 “정황근 후보자는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지내며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장 재임 시절 기후변화와 농촌인구 고령화라는 농업 여건을 고려, 첨단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증대에 헌신했다”며 “농촌이 직면한 현안 해결은 물론 농림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 미래산업으로 키울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정식 내정자에 대해서는 “30년간 노동계에 몸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가”라며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와 노사정 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노사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냈다”고 말했다.
또 “노사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 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