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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삼매경, 목디스크 주의하세요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2-05-26 14:50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삼매경, 목디스크 주의하세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이제는 일상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항상 손에 들려 있는 친숙한 물건이다. 스몸비(스마트폰+좀비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생활에 편리함을 준다는 이점과 달리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취하는 자세들은 목(경추) 건강에는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특히 고개를 앞으로 빼고 숙인 자세는 치명적일 수 있다. 이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면 다양한 경추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뼈와 뼈 사이에는 젤리 같은 탄성을 가진 디스크가 존재한다. 이는 목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머리의 무게나 경추에 가해지는 여러 충격으로부터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디스크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약해진 부분으로 빠져나가는 질환이 경추 디스크 탈출증, 일명 목디스크다.

발병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많다. 중장년층 이상의 환자가 많은 편이지만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대도 증가세다. 일자목 혹은 거북목증후군도 원인이 된다.

목디스크가 생기면 단순히 목 통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팔이 저리고 손의 근력이 약해지며 뒷목이 뻐근하거나 어깨나 등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이런 증상들이 경미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빠져 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게 되면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목디스크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을 작은 절개를 통해 삽입한 뒤 병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만 제거하는 치료법도 많이 시행된다.

전형준 광명21세기병원 병원장은 "목디스크는 재발이 쉬운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환자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며 “고개를 쭉 빼고 모니터를 보는 자세,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 엎드려 자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을 교정하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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