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6원(1.22%) 오른 129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화 약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5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최제민 수석연구원 “원화 강세 재료가 거의 부재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환율 추가 상승 시 고점을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향후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발 금융불안 등으로 환율 변동성 확대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원화 약세는 인플레이션 확산 속 미 연준의 긴축 강화가 주요 원인이다.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를 감안하면 강달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물가에다 강달러가 겹치면서 물가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강달러는 수입물가 상승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