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은영 기자] STX중공업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중공업 주가는 종가대비 2.04% 하락한 625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STX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4178주이다.
HD현대가 STX중공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HD현대는 STX중공업 인수로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엔진 시장에서의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부문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최대 경쟁자로 꼽혀온 한화가 HSD엔진 인수로 STX중공업 인수전에선 발을 떼며 달아올랐던 경쟁 열기도 차분해졌다.
STX중공업의 매각주간사는 삼정KPMG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가 매각 대상이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2018년 지분 66.81%를 987억원에 인수한 이후 블록딜 및 장내 매각 등을 통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으로 낮췄다.
지난해 12월 중순 STX중공업 예비입찰에는 한국조선해양과 한화가 참여해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한화가 최근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STX중공업 인수전에서는 철수, 경쟁 구도가 사라졌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해외 SI(전략적투자자), 국내 PEF 운용사 등 STX중공업 매수 희망자들은 두 달여 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해 왔다. 삼정KPMG와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이르면 내달 초 STX중공업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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