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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복귀 셀트리온 그룹, 긍정 전망 잇따라

박준영 기자

기사입력 : 2023-03-06 07:33

서정진 회장 복귀 셀트리온 그룹, 긍정 전망 잇따라
[비욘드포스트 박준영 기자]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종가대비 1.23% 하락한 6만450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731주이다.

앞서 셀트리온 3사는 지난 3일 정규매매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사상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 것이 기관 투자자들의 투심을 살리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격하게 오른만큼 차익실현 매도세가 시간외 매매에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2839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20.6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6471억원으로 13.03% 감소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향후 영업이익 반등(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셀트리온 이사회는 이날 서정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 선임안을 결정했다. 선임안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특히 서 명예회장이 셀트리온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와 램시마SC 등의 제품을 통해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서면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셀트리온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서 의장 역할을 맡으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과 주요 제품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그룹 주요 사안 전반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오는 7월1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램시마SC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신제품 효과가 이어질 것이고,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셀트리온의 실적 전망은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유플라이마 승인 여부가 여전히 리스크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셀트리온의 2023년은 2024년 이후 큰 성장을 준비하는 시기로 여전히 성장이 가능하기에 방어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beyondpos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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