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대비 영업이익 20% 상승…직전 12개월 영업이익 812억 원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대표이사 김병훈
)이 창사이래 최초로 반기
2,000억원대 매출과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에이피알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3년 상반기 매출액
2,499억원
,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 해당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3.4%, 영업이익은 무려
711.9%가 증가한 수치로
, 새로운 역대 최대 기록이다
. 지난
2022년 에이피알은 상반기 매출액
1,743억원
,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
2023년도 에이피알 상반기 실적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6개월 만에
480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이다
. 지난해 상반기에 거둔
59억원과는 단순비교가 불가하며
,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392억원
)과 비교해도
22.3% 높은 수치이다
. 지난해 하반기
(2022년
7월
) 부터 올해 상반기
(2023년
6월
)까지를 계산한 ‘직전
12개월’
(LTM) 영업이익은 약
812억원에 달한다
.
영업이익의 질적 개선 추세 역시 이어졌다
.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232억원
)보다 높은
248억원이었으며
,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2%였다
. 이로서 에이피알은 세 개 분기 연속으로
200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 국내 뷰티 기업들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사업부문은
2,018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56.7% 성장한 뷰티였다
.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
(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성장세가 매우 돋보였다
. 지난해
1년 간
60만 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했던 에이피알은
, 부스터힐러의 높은 인기 덕에 상반기 만에 국내외
5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 여기에
3월엔 눈가 및 국소부위 케어 제품 ‘아이샷’
, 5월엔 바디 케어 제품 ‘바디샷’이 출시되며 판매량을 높였다
.
에이피알의 성장세는 해외에서도 돋보였다
. 특히 뷰티 디바이스 해외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하며 전체적인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국가는 미국이었다
. 기존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을 통한 적극적 온라인 판매 정책과 현지 뷰티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 이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부스터힐러’의 경우
, 미국이 일본을 제치고 해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미국
,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또 다른
K-뷰티 붐이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상반기”라며 “국내 뷰티 기업 중 유일하게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삼는 테크 기업인 만큼
,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초격차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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