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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불안전성 높이는 십자인대파열, 초기 치료가 관건”

이순곤 기자 | 입력 : 2024-03-12 20:19

“무릎 관절 불안전성 높이는 십자인대파열, 초기 치료가 관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무릎 관절의 십자인대는 X자로 교차되어 있는 인대조직으로 넓다리뼈에 대해 정강뼈가 앞뒤로 과도하게 이동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걷기, 뛰기, 춤추기 같은 일상 활동 시 무릎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십자인대의 경우 과도한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파열될 경우, 무릎의 단순한 통증을 넘어서 불안정성을 초래하면서 일상에서의 움직임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빈도가 더 높은 편인데, 스포츠활동이나 외상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꾼다거나 급정지를 하는 경우, 점프 후 불안정하게 착지를 하다 보면 무릎이 과도하게 뒤틀리면서 인대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반면 후방십자인대파열은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이 직접적으로 가해질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십자인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스포츠나 활동을 할 때 적절한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다가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하고, 즉각적으로 활동을 멈추고 부목을 대어 무릎 관절이 접히지 않도록 고정한 후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뒤늦게 멍이 들거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파열된 인대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무릎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더 나아가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X-ray검사 및 CT, MRI 등의 영상검사를 통해 파열된 범위를 파악한 후에 인대의 손상 범위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십자인대재건술과 같은 수술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십자인대재건술은 손상된 인대를 다듬어준 후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이식하여 재건하는 수술치료로 이차적인 연골 손상을 줄일 수 있다"며 "이때, 피부를 1cm 미만으로 절개한 후 관절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관절 내부를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주변의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십자인대파열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와 함께 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타기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을 강화 시켜주는 것이 좋고, 운동을 하기 전 보호대를 착용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 및 인대를 이완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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