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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지역 공연, 서울 무대서 관객과 통했다…‘2025 리:바운드 축제’ 성료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5-11-18 22:20

- 지역 공연예술의 서울 유통 확대… 지역 창작 15개 단체, 26회 무대 선보여

- 전통과 창작의 조화, 초혼제·마당놀이 죽계선비뎐 전석 매진

- 공연 만족도 92% 이상, 지역예술 유통 플랫폼 가능성 확인

대한민국은 공연중 〈2025 리:바운드 축제〉 극단 산 ‘비욘드 아리랑’/ 사진제공=(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한민국은 공연중 〈2025 리:바운드 축제〉 극단 산 ‘비욘드 아리랑’/ 사진제공=(재)예술경영지원센터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주관으로 지난 10월 16일(목)부터 진행된 ‘2025 리:바운드 축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리:바운드 축제는 지역에서 창작된 우수 공연을 서울 주요 공연장에 올려 새로운 관객을 만나는 공연예술 유통형 축제다. 이번 축제는 문체부 선정 15개 지역대표 예술단체가 참여해 서울 9개 공연장에서 32일간 관객 3,800여 명이 함께했다.
올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캠페인과 연계해 ▲지역 서사 창작극 ▲어린이·가족 대상 전통·창작극 ▲해외 신작 교류작 등 세 가지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역예술의 다양한 창작성과 매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비롯해 강동아트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소나무홀·진달래홀), 구로창의아트홀, 오류아트홀, 노원문화예술회관, 노원어린이극장, 중랑구민회관 등 강동·강북·구로·노원·중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주요 문화시설이 함께 참여해 지역과 서울을 잇는 공연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통과 창작의 조화를 보여준 지역예술 무대들이 주목받았다. 풍물굿패 해원의 ‘초혼제_기왕지사 인연 맺은 이 땅이오니’, 한문화아트비전의 ‘마당놀이 죽계선비뎐’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대한민국은 공연중 〈2025 리:바운드 축제〉 한문화아트비전 '마당놀이 죽계선비뎐' / 사진제공=(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한민국은 공연중 〈2025 리:바운드 축제〉 한문화아트비전 '마당놀이 죽계선비뎐' / 사진제공=(재)예술경영지원센터
두 작품은 각각 전통연희와 선비문화를 창작·놀이적 형식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 서사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과 청년세대의 문제의식을 다루거나 음악적인 실험을 시도한 작품들도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극단 산의 ‘비욘드 아리랑’은 아리랑을 기반으로 창작 과정과 예술가의 열정을 무대화했고, 극단 예도의 ‘0.75 청년시대’는 청년세대의 현실을 유쾌한 코미디로 풀어내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냈다.
대한민국은 공연중 〈2025 리:바운드 축제〉 극단 예도 ‘0.75 청년시대’/ 사진제공=(재)예술경영지원센터
대한민국은 공연중 〈2025 리:바운드 축제〉 극단 예도 ‘0.75 청년시대’/ 사진제공=(재)예술경영지원센터
또한 제주 지역의 정체성을 다룬 ‘해녀 수덕’,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어린이 오페라 ‘혹부리 영감이 된 도깨비’ 지역 청소년 참여 기반의 창작극‘날 좀 보소’ 등도 서울 관객에게 지역예술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었다.

이번 축제 관람객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92% 이상이 공연 전반에‘만족 이상’으로 답했다. 관객들은 프로그램 구성의 다양성과 완성도, 공간 연출의 세련됨, 운영진의 친절한 진행을 높이 평가했으며, “매년 이런 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도 지역 공연을 자주 보고 싶다” 등 지속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리:바운드 축제는 올해 축제를 통해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예술 유통 구조 강화, 참여 단체의 재공연 및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축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지원사업의 효율성·접근성 제고 등 정책적 개선 방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리:바운드 축제는 지역의 창작예술이 서울 무대에서 새로운 관객을 만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의 유통 기반을 확대하고, 지역 작품의 서울 공연 기회를 더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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