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다이어트’ 등 신중년이 주목하는 스타트업계
2030, MZ세대보다 더욱 강력한 새로운 소비집단으로 떠오른 4060
SNS 및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 적극적인 소비 행태 보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외모를 가꾸는 일이 최근 ‘신중년’이라 불리는 4060세대에 의해 주도권이 옮겨가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35년 4060 인구 비중은 전체의 약 44%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 중년층과 달리 현재의 4060은 SNS를 활용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자기 관리에도 관심이 높다. 이들은 경제적 여유도 있어 소비에 적극적이며 온라인 구매도 능숙해 이미 MZ세대를 추월, 소비 주체로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줌마 아저씨룩은 이제 그만! 패션센스도 남다르게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패션 시장이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더뉴그레이’의 경우,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최근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틱톡에서 누적 조회수 1억을 기록했다. 더뉴그레이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고 이를 커머스 영역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나잇살 없는 중년을 꿈꾸며 다이어트에도 큰 관심 4060의 트렌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특히 다이어트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6.2조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27%가량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것 역시 4060세대로 보인다.
406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면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 ‘닥터블릿’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오랜 고정관념으로 많은 기업들이 2030 다이어트 시장에 집중해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때 ‘닥터블릿’은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워너비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최지우를 모델로 발탁하여 4060을 위한 ‘푸응 나이트버닝 프로’ 등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을 선보이며 4060 고객을 확보, 누적 매출 500억을 달성하였다. 이는 닥터블릿이 4060을 대상으로 제품 기획부터 원료와 성분 설계, 마케팅까지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며 철저한 준비를 해온 결과다.
닥터블릿의 마케팅 담당자는 “4060 고객들이 다이어트 제품에 보여주시는 관심은 대단하다”며 “앞으로 다이어트 외에도 4060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