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사랑의달팽이는 인공와우와 관련한 지원 정책에 변화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인 '다시 한번 말해 줄래요?'을 컨셉으로 오는 22일 토요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가수 이적, 이석훈, 뮤지컬배우 배다해와 배우 유인나의 뜻깊은 공연과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과 청각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소울싱어즈의 공연으로 희망찬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랑의달팽이는 올해까지 2,500여 명의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재활치료를 돕고 있으며, 덕분에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소리를 되찾았고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장애인날 K-pop 시장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겠다는 포부와 함께 데뷔한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Big Ocean)' 역시 인공와우의 도움을 받아 소리를 되찾아 가수라는 꿈을 이루었고 많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져주었다.
청각장애인 6인으로 구성된 소울싱어즈는 이번 행사에서 가수 이적 작곡, 이적& 소울싱어즈 작사로 제작된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이기 위하여 연습이 한창이다.
가수 이적과 소울싱어즈의 공연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가수 이적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청각장애인의 말 한마디에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 부라보콘의 광고 수익금을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하고 청각장애인 보컬 트레이닝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 배우 유인나의 수기낭독은 유명작가 삽화로 시각적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며, 이번 수기낭독은 수기공모전 대상작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뮤지컬배우 배다해는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목소리로 넬라판타지아 곡을 부를 예정이며, 더불어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 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사랑의달팽이 공식 SNS에서 소리를 찾은 청각장애인들이 다시 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더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현
재의 인공와우와 관련한 지원 정책에 변화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청각장애인 인공와우 정부지원 확대 서명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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