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 내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 모습[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의기투합해 몽골 울란바토르 내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이 있다. 지난 달 이 곳을 방문한 서 교수는 올해 안에 새로운 '이태준 기념관'이 건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태준 선생은 1914년 울란바토르로 이동하여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의열단 활동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최근 현장 관리를 맡고 있는 몽골 한인회와 협의하여 신축하는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 및 몽골어로 제작하는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해외에 방치되어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꺼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을 함께 추진하는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
서경덕 기획, 송혜교 후원으로 지난 13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지금까지 35곳에 기증해 왔다.
한편 서 교수는 "올해도 몽골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곳에 기증을 추진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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