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부정교합이나 치열 문제는 외모 콤플렉스와 구강 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의 해결책으로 치아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치아교정은 교정장치를 이용해 치아를 점진적으로 이동시켜 치열과 교합을 정상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장하는 힘을 활용해 빠른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한 시기라 할 수 있다.또한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교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이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청소년기에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최근 의학기술 발달로 성인기에도 얼마든지 치아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기에 부정교합 등의 치열 문제가 있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교정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성인을 위한 다양한 심미적 교정장치가 개발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 장치로는 세라믹, 클리피씨, 투명장치 등이 있다.
다만 치아 교정을 위해서는 환자의 치아 상태, 직업, 성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교정 장치를 선택해야 한다. 만일 눈에 띄지 않는 교정 방식을 원한다면 설측 교정 장치나 투명 교정 장치를 고려해볼 수 있다. 설측 교정 장치는 치아 안쪽에 부착되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설치와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투명 교정 장치는 투명한 소재를 사용해 착용 시 잘 드러나지 않으며, 탈착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중 인비절라인, 세라핀 등의 투명 교정 장치는 3D CT, V-ceph 등을 활용해 치아의 이동과 결과를 예측한 뒤 단계별로 제작하기 때문에 맞춤형 교정이 가능하다. 또 치과를 자주 찾지 않아도 교정 단계에 따라 장치를 교체함으로써 교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정 장치는 환자 스스로 성실히 착용하지 않으면 고정형 교정 장치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교정 완료 후에도 정기 검진과 사후 관리를 통해 치아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결국 환자의 여건과 선호도에 맞는 최적의 교정 장치를 선택하고, 이를 성실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서영 노원 강북예치과 원장은 “치아교정은 사전 검사부터 교정 장치의 제작과 착용,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안할 수 있는 풍부한 교정 치료 경험을 가진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주는 의료기관인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