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롯데웰푸드가 인도 현지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의 합병을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내년 초 통합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29일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각각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은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하브모어 브랜드는 유지되면서도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주 동의를 포함한 후속 절차가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물류 및 생산 거점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 인디아가 2022년과 2023년에 기록한 두 자릿수 성장률과 하브모어의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이은 성과다.
롯데웰푸드 이창엽 대표이사는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성장 모멘텀 확보 등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번 롯데 인디아 통합 범인 출범을 진행하게 됐다”며,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새로운 빙과 생산 시설을 구축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는 약 330억원을 투자해 롯데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 기지를 마련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